Save You From Anything

학생회, 첫 만남 그리고 일상 본문

앙상블 스타즈!/이야기

학생회, 첫 만남 그리고 일상

KOHARU 2018. 9. 11. 19:35

오빠는 내가 유성대의 프로듀서에 들어간걸 인정해주는 대신 학생회 집행부에 활동하라는 조건을 받아들였다.

아마도 내가 걱정되는걸 염려해서겠지만.


"(문을 두드린 후) 가자, 여기가 바로 학생회실이야."


"응, 케이토 오빠."


문을 열고 들어간 곳에는 오빠가 말한 특징의 황제 느낌이 나는 금발의 천사같은 외모의 남자와

앞머리를 핀으로 고정하고 있는 같은 반의 마오.

그리고 학생회는 아니지만 일을 도와주는 같은반의 유즈루. 그리고 그의 옆에 있는 분홍머리의 남자애가 보였다.


'저 애가 유즈루가 말한 그 도련님인가 보네...'


"에이치, 전에 말했지만 소개하지. 시라유키 아이리. 내 사촌동생이고 집안에서 신사를 운영하고 있지."


"아아, 네가 그 애구나. 케이토에게 얘기 많이 들었어. 짧은 시간이지만... 잘 지내보자."


"에, 네... 잘 부탁해요."


이 사람, 자세히보니까 겉모습은 천사인데 속은 악마같은 느낌이네.

조금은 경계를 해둬야겠어.


"아, 시라유키 님은 이사라 님은 아시겠지만 저희 도련님은 처음이시죠? 히메미야 토리입니다, 시라유키 님보다 나이가 한 살 어려요."


"음, 그래? 코하루하고는 개인적으로 안면이 있어서 대강 들은적은 있어."


살짝 얼굴이 붉어진 토리에게 조심스럽게 걸어가서 손을 내미는 아이리.

유즈루가 조심스럽게 지적하듯이 말하자 얼굴이 홍당무처럼 되다가 그녀의 손을 잡아서 악수를 한다.


"(악수하듯 손을 내밀며) 잘 지내보자, 토리 군."


"......"


"...도련님?"


"(화끈 + 당황) 아, 응...! 잘 부탁해..."


이렇게해서 학생회의 일을 배우고있던 아이리.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오는 하카제 카오루, 기획서를 제출하기 위해 온 모양이다.


"어, 여자.. 애...?"


"(갸우뚱) ......?"


"아, 소개할게. 오늘부로 케이토의 소개로 같이 학생회의 일을 하게 된 시라유키 아이리 쨩이야."


"......!?"


"덧붙여서 하스미 님의 사촌 여동생이랍니다, 허튼 수작을 부렸다간 하스미 님이 가만두지 않으실껄요?"


유즈루의 말을 듣고 천천히 뒤를 도는 카오루.

아니나 다를까... 흉흉한 살기를 내뿜는 케이토가 버젓이 서있었다.


"내 동생한테 볼일이 있는거냐, 하카제...?"


"히익...! 아, 아니...!!"


케이토의 설교가 듣기싫어서 재빠르게 도망가는 카오루.

도망을 간 그를 보고나서 아이리에게 주의를 준다.


"하카제 선배가 여자를 엄청 좋아한다구?"


"그래, 안즈도 사실 그 문제때문에 조금 골치가 아팠던 모양이다. 너도 왠만하면 조심해라고 말하고싶지만..."


"(말끝을 흐린 케이토를 보고) 알겠다, 오빠... 전에 나한테 엄청 된통 얻어터진 일이 떠올랐지, 방금?"


"(뜨끔!)"


"너와 하스미 선배의 어릴적에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사실, 이래보여도 난 가라테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는 몸이거든. 여리여리한 몸매때문에 오빠가 까불어대는 탓에 결국 나한테 엄청 맞았어."


"(미간을 찌푸리며) ......그 일은 다시는 떠오르고 싶지 않아."


"그러게 누가 사람을 겉만 보고 판단하래?"


"미안하다......"


후후거리며 재미있다는 듯이 웃는 에이치.

토리와 마오의 일을 유즈루와 같이 서포트하면서 도와주는 아이리.


"아, 맞다. 아이리."


"응?"


"넌 말이야, 프로듀스의 일이 없으면 뭐해?"


"딱히 없는데, 의학서적을 읽거나 집안이 신사라서 그걸 도와주거나 해."


"하스미 선배네 집안은 절인데 너네 집안은 신사였구나, 대단한 집안이네."


"헤헤... 내가 보기엔 갖은 힘든일을 겪으면서 이겨내는 마오 군이 더 대단한데?"


"하하, 고마워."


사이좋은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흐뭇해하는 케이토.

그러면서 시선을 천천히 토리쪽으로 옳겼는데 토리는 뾰루퉁한 얼굴로 뺨을 부풀리며 마치 질투하는 듯한 시선으로 두 사람을 보고있었다.


'히메미야, 너 설마...'


'......아이리를?'


그렇게 하스미 케이토는 사람이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는 순간을 목격해버렸다고 한다.

그것도 후배가 자신의 동생에게 사랑을 느끼는 순간을.






이번 편은 토리와 아이리의 첫 만남을 더한 일상입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