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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추억, 절대로 뺏기지 않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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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추억, 절대로 뺏기지 않아

KOHARU 2018. 12. 22. 19:29

"아이리~"


"어, 카나타 오빠?"


오늘도 길고 푹신푹신한 풍성한 머리~ 아이리한테 달려와 껴안으면서 그녀의 머리에 얼굴을 부비적하는 카나타.

사실, 이 둘은 집 안 사이의 인연으로 질긴 인연이나 다름없기도 하다.


평소에도 아이리 집안의 신사 근처에 연못에 사람이 들어가 놀기에도 충분한 크기의 우물이 하나 있는데 그 우물엔 외국의 식물원에서 볼 수 있을만한 색이 특이한 연꽃이, 수련이 하나있다.

그 연꽃의 색이  흰색과 연보라색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와아~ 저 수련이 여전히 잘 피어나고 있네요~"


"오빠가 나한테 저 외국의 수련을 선물이라며 구근을 줬잖아."


"후후후... 그 당시엔 아이리가 그랬잖아요?"


그 당시엔 카나타가 유메노사키에 입학하고 나서 시간이 흐른 후, 며칠이 지나면 아이리의 생일이 다가오는 시기이기도 했다.

그래서 그녀에게 갖고싶은 것을 물어보는데...


"엥? 갖고싶은거?"


"네~"


"흠... 딱히 생각나는게 없는데..."


"며칠 뒤엔 아이리의 생일이잖아요~? 그래서 선물해줄 것을 알아볼려구요?"


"애휴... 못말리겠다, 증말..."


그녀도 그의 입장을 그 당시엔 모르고있는 것은 아니었다.

케이토와는 사촌관계이고 에이치 집안의 일로 간혹 만나는 일이 꽤 많았다.


"흐음... 새는 좋아하지만 가두면서 키우고싶지는 않아, 그러니까..."


"그러니까?"


"...수련."


"......??"


"내가 다니는 중학교의 졸업한 선배네 집에 수련이... 연꽃이 피는 것을 본적이 있거든. 정말 예쁘고 아름다웠어."


"......"


"난 그거 하나를 가지고싶어."


그 일을 회상한 후에 다시 현재의 시간으로 돌아가서.

다시 생각해도 활당한지 황당한 표정을 짓는 아이리.


"지금와서 다시 생각해도 황당하네... 설마, 생일때 카나타 오빠네 집안에서 보내준 선물이 외국의 식물원에서 볼 수 있을만한 수련이라니..."


"후후후..."


"뭐, 그래도... (긁적)"


신사의 할일이 없기에 후드티안에 폴라티셔츠.

검푸른 색의 체크무늬 스커트를 입고있는 아이리.


아이리가 살짝 부끄러워 하며 조심스럽게 하는 말을 하고나서 카나타를 조심스럽게 껴안아준다.


"기뻣어, 케이토 오빠는 텐쇼인 선배의 일로 인해 동생의 생일로 제대로 챙겨주지를 못했으니까..."


"아이리......"


조심스럽게 그에게 다가와서 그를 살며시 끌어안는 그녀.

카나타는 그녀의 진심을 듣고나서 그녀에게 들리지않게 조용히 말한다.


"......!"


"고마워."


"......"


(그녀의 등에 가만히 손을 올리는 카나타)


"당연히... 그냥 선후배 사이로도 끝내고 싶지는 않겠죠..."


"(의아) 무슨... 얘기야?"


"(그녀를 더 끌어안으며) 절대로... 뺏기지 않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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