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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야, 시라베의 미행 대작전!

KOHARU 2019. 5. 30. 22:11

일정이 잡혀있던 일을 마치고 쉬는 날이기도 해서 겸사겸사 호쿠토는 촬영이 끝나자마자 데이트룩과 흡사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옷매무세를 정리하고) ...이걸로, OK."

 

"호쿠토 형~ 어라, 어디 가는거야?"

 

그 촬영이 아이리의 동생인 시라베와...

자신의 아버지인 히다카 세이야가 있는 촬영이라는거지만...

 

"(뺨을 긁적이며 조금 부끄러워함) 오늘... 여자친구와 데이트 약속이 있어서..."

 

"헤에, 데이트구나. 누난 좋겠다~ 나도 형이랑 같이 놀고싶은데~"

 

"미안해, 시라베. 대신 다음엔 3명이서 같이 가자."

 

"(화악) 오, 진짜?! 약속한거야! 헤헤."

 

"(불쑥) 그래서? 어디서 만나기로 했나요?"

 

"깜짝이야! 어디서 튀어나온거야?!"

 

갑자기 튀어나온 듯이 말하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당황하는 호쿠토.

그도 그럴게... 뒤에서 갑자기 기습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히다카 선생님, 튀어나오셨네요."

 

"너무하네요, 아무리 아빠인데... 그리고 시라베 군도 어른한테 함부로 그런 말을 하는거 아니랍니다."

 

'이 인간... 데이트를 미행할 생각인가?'

 

그러거나 말거나 호쿠토는 준비를 마치고 슬슬 나갈려다 아버지인 그를 보며 조용히 말한다.

대화를 나누고 시라베와 세이야는 이번엔 임시휴전인 휴가모드로 변형한다.

 

"잘 다녀와요, 홋쨩~"

 

"...쓸대없는 짓을 꾸미는거 아니지?"

 

"그럴리가요, 엄마한텐 따로 말해놓을테니까 걱정하지마요."

 

"(수상쩍다는 듯이) ......다녀올게, 저녁은 알아서 먹고."

 

"(손 흔들며) 네~"

 

어디서 출처를 모르는 선글라스를 준비해 꺼내드는 두 사람.

그리고 호쿠토에게 들리지않게 조용히 얘기한다.

 

"(파칭-) 그럼, 본격적으로 저 둘을 미행해볼까요, 시라베 군?"

 

"고고-!"

 

호쿠토에게 들키지않게 조용히 몰래 따라가는 두 사람.

그리고 조금 떨어진 건너편에서 호쿠토가 자신을 부르며 손을 흔들자 아이리도 그를 부르며 대답하듯이 흔들어준다.

 

"(손을 흔들며) 아이리!"

 

데이트하는 아이리.

"(대답하듯이 손을 흔들며) 호쿠토 군!"

 

둘을 만나서 촬영에 관한 이야기를 듣기위해 근처의 카페에 들어갔다.

따라서 조금 뒤에 세이야와 시라베도 들어갔다.

 

주문한 것은 쇼트케이크와 과일 파르페.

참고로, 시라베와 세이야가 앉은 곳은 호쿠아이쪽엔 잘 보이지않지만 그 둘에겐 그 커플이 잘보이는 곳에 앉아있다.

 

"아이리 양, 저렇게 귀여운 사람인줄은 몰랐네요. 어머님이 좋아하실만 하군요."

 

"선생님은 몰랐겠지만 누나는 엄마들이나 할머니들 사이에서 며느리로 삼고싶은 여자로 인기투표에서 1등한적이 있어요."

 

"에, 진짜요?!"

 

"네, 덧붙여서 선생님의 어머님인 호쿠토 형의 할머니도 우리 누나 뽑았대요."

 

이건 아무래도 히다카 세이야도 몰랐던 사실인 모양이다.

그리고나서 아들쪽을 보는데... 왜인지 아들인 호쿠토의 얼굴이 빨개져있었다.

 

"어라, 홋쨩한테 무슨일이 있었나요? 시라베 군?"

 

"(싱글싱글) 우리 누나가 호쿠토 형의 뺨에 묻은 크림을 때서 먹었어요."

 

"큿...! 가장 좋은 장면을 놓치다니...!"

 

"안됐네요, 선생님."

 

시간이 좀 더 지나서, 결국엔....

미행하고 있다는걸 들켜버린 세이야와 시라베.

 

"(아버지의 멱살잡은 체로) 할짓이 없어서 아들의 데이트는 왜 미행하는건데! 어디까지 봤어?!"

 

"(아들에게 멱살을 잡힌체로) 글쌔요... 홋쨩이 아이리 양하고 인적이 없는 곳에 공원으로 가서 벤치에 앉아서 키스하고 간혹 지나가는 길목에 아이리 양이 홋쨩한테 답례차원으로 뺨에 뽀뽀하고... 그리고 또..."

 

"(후덜덜) ...선생님, 그만하세요. 그 이상, 말했다간 진짜 아들한테 맞아 죽어요."

 

정말로, 아들인 호쿠토의 얼굴이 그늘이 져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 이상을 말했다간 한밤중에 먼지나도록 맞아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은 실감할 수가 있었다.

 

여담으로, 시라베는 벌로 일주일 동안 아이리가 만들어준 간식을 못 먹는걸로 끝났다고 한다.

그 전에 꿀밤을 한 대 맞았지만...

 

"(버럭) 때끼-!!"

 

"(울먹울먹) 우아앙, 누나 잘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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