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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블 스타즈!/이야기

남매, 오빠, 보고싶다

KOHARU 2019. 12. 9. 22:52

(픽크루로 만든 것)


"빨리 와, 누나~"


"후후, 그래그래 알았어."


오늘은 시라유키 남매가 둘이서 외출하며 노는 날이다.

동생인 시라베는 모델일정이 없고 누나인 아이리는 학교관련일이나 데이트 약속이 없기 때문이다.


"(길을 걷다가 멈춤) 어...?"


아이리가 길을 걷다가 멈춰 발견한 것은 죽은 오빠와 닮은 인형 하나가 놓여있었다.

그걸 본 아이리는 속으로 생각했다.


'거기서... 오빠는 잘 지내고 있을까...?'


아이리와 시라베의 오빠이자 형인 이노리.

그는 사쿠마 레이보다 한두살 연상이었고 어려서부터 타고난 것이 있어서 하스미 가에도 많은 관심을 받고있었다.


그가 갑작스레 병이 걸리고나서 성장이 멈추고 몸이 점점 약해져갔고, 아직 어린 나이에 불과했던 아이리는 항상 의문이었다.




"왜 다들 오빠가 많이 아픈데 축복받았다는 식으로 말하는거에요?"


"......"


"우리 오빠가 목숨을 버려야 할 정도로 그 불사인지 회춘인지 하는게 그렇게 대단한거에요?"


"......"


"난 신내림이고 뭐고 안받을래, 그렇게하면서까지 오빠 죽게 만들거면 안할거야."


그녀의 아버지는 무심코 딸아이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내뱉었고 아이가 깜짝 놀라자 실수했다는 듯이 입을 막지만...

이제와서 막아도 늦었다는 듯이 아이리는 곧장 동생과 함께 뛰쳐나가 오빠인 이노리가 있는 방으로 달려갔다.


"(사정을 알고나서) ...그래서 그렇게 울었어?"


"(울먹울먹) 친할아부지, 미워... 할무니도 미워... 아빠도 시러..."


"(아이리 머리를 쓰다듬으며) 울지마, 아이리."


"(훌찌럭훌찌럭) 그치만...... 오빠... 우앵..."


"(어쩔수없다는 듯이 웃으며) 오빠는 이제 자라지 못해, 지금도 많이 큰거래."


시라베도 아직 누나처럼 다름없이 어렸지만 형이 많이 아프다는건 이미 알고있었다.

그래서, 남매인 이 둘은 이노리가 마지막을 맞이하는 날까지 외롭지않게 가까이에서 곁에 있는걸 택했고 좋은 일이 있거나 할때마다 늘 맨 먼저, 이노리에게 말해주었다.


그리고나서 아이리가 고등학교를 입학하고 시라베가 한창 모델일로 바빳던 어느 날.


어느 한 모델 촬영장.


드드드드...


"(폰을 건내주며) 시라베 군, 전화왔어요~"


"(촬영이 끝난 상태) 아, 네."


스테프에게서 폰을 받고 전화를 받은 시라베.

전화를 건 사람은 누나인 아이리였다.


<"(울먹이며) 시라베... 오빠가...">


"......?!"


누나의 말을 듣자마자 곧장 달려간 시라베.

도착했을땐 이미 형인 이노리가 숨을 거두기 일보직전이었다.


"(이노리를 보고) 형!!!!"


"(숨을 가쁘게 내뱉으며) 시라베..."


삐이이이-익-!


형을 손을 꼭 잡은 시라베를 보며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편안히 눈을 감는 이노리.

이노리를 아주 희귀한 병에 걸려있었는데 약 5살 때 이후부터 성장이 멈춘 탓에 자라지를 못했고 치료법을 찾을려고 부모님이 의학을 전공으로 하는 친구분들을 찾으면서까지 방법을 다 찾아봐도 나오지를 않았다.


동생인 시라베가 우는 상태가 어느 정도 진정이 되자, 이노리가 남긴 유언을 전해주는 아이리.

시점은 시라베가 오기 몇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콜록콜록) 사진이 정말 마음에 들어... 시라베와 잘 간직해줘..."


"오빠...."


"(콜록, 콜록콜록)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할수만 있다면, 사랑... 하고 싶었어..."


"(눈물을 흘릴려는 아이리의 뺨을 닦으며) 울지마... 아이리와, 시라베가... 계속 곁에... 있어줬는걸...?"


"(콜록콜록) 연인이라도... 이렇게까지... 곁에 있지는... 못하잖아... 그치...?"


"오빠... 그만 말해..."


"(웃으면서 눈물을 흘리며) 울지마... 아이리와 시라베는... 내 몫까지... 열심히... 살아줘..."


"살아서... 너희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서로 지탱하는 사람과... 만나서... 행복해지기를..."


이후에, 시라베가 도착했고 마지막으로 시라베를 보고나서 이노리가 숨을 거둔 것.

그 이후, 시라베는 아무리 누군가를 사랑하더라도 언젠가 슬픈 방법으로 이별을 하게 된다는 것이 매우 두려워서 망설이고 있다.



"(아이리의 어깨를 두드리며) 누나!"


"......!"


"...형을, 생각하고 있었어?"


"조금... (싱긋) 이번 주말에 묘지에 들를까?"


"좋아, 이번엔 호쿠토 형이랑 같이 가서 들르자구! (싱긋)"


"후후, 그래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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