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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온전히 나만을 향하길 바랬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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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온전히 나만을 향하길 바랬다.

KOHARU 2019. 4. 13. 13:11

유성대의 일이 있었지만 끝나고 쉬는 날.

장보고나서 집에 잠시 들렀다가 학생회의 간단한 일을 대충 정리하고 돌아가던 길이었던 아이리.

 

"시라유키."

 

"어...? 호쿠토 군?"

 

"잠깐... 할 말이 있는데..."

 

잠시 뜸들이며 망설이던 호쿠토.

갑자기 바람이 불어와 벚꽃잎이 살랑거리며 떨어져 바람을 타고 내려왔다.

 

여우곰님 커미션

"...좋아해."

 

"......!!"

 

"처음엔... 나도 자각했을때 정말 많이 고민했어. 내가 정말 널 진심으로 좋아하는건지. 그리고... 여러가지로 많이 생각해봤어."

 

"네가... 오빠의 일도 있어서 받아들이기 힘들어할 수도 있다는거 잘 알고있어. 하지만..."

 

용기를 내며 천천히 자신의 진심을 그녀에게 전달하는 그.

그녀는 가만히 그의 진심을 계속 듣고있었다.

 

"...포기할 수가 없어. 그래서 이렇게 너한테 용기내서 말할려고 온거야."

 

"...대답, 해줬으면 해. 넌 어때...?"

 

 

 

Side. 아이리

 

그의 진심을 듣고나서 생각을 해봤다.

솔직히... 오빠의 일이 생각나지 않은건 아니었다.

 

내가 어느세 오빠의 키를 훌쩍 넘어도 오빠는... 어린아이의 모습, 6살때의 모습이 그대로였으니까.

 

'살아서... 새하얀 눈처럼 순수하고 밝은 미소와 함께 나누며 지내는 사람과 행복하기를 바래...'

케이토 오빠와 상담을 나누고나서 나도 생각을 아에 안해본건 아니었다.

내가 정말 이 사람에 대해 느낀 감정이 진짜인지, 만약 차거나 차이거나 둘 다 어색해지면 어떡하지...

 

그랬는데...

 

'...좋아해.'

 

설마, 그도 나와 같은 심정일줄은 몰랐다.

진심을 모두 들었으니... 나도 말하자. 어쩌면... 오빠가 남겨준 인연일지도 몰라.

 

 

 

"저기... 먼저, 말해줘서 고마워."

 

"......"

 

"사실... 케이토 오빠한테 상담을 한게 있었거든. 혼자 고민하고 생각해봐도 아무리해도 답이 안나와서."

 

"나도... 너와 같은 마음이야."

 

"......!!"

 

"(화악) ...넌 지금도 네 아버지보다 멋있어, 그러니까 기운 내."

 

에...? 라고 말하며 어리둥절하는 호쿠토.

얼굴이 빨개진 아이리는 손을 내밀어서 조심스럽게 호쿠토의 교복 재킷의 끝을 살짝 잡았다.

 

"......!! 진심... 이야?"

 

"(끄덕)"

 

아마 아이리의 어머니나 호쿠토의 아버지가 안다면 엄청 난리를 칠 것이다.

그래도 그는 다른건 신경쓰지 않는 모양이다.

 

아이리가 곁에 있어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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